아빠를 기다렸어요 하니맘의 육아일기



이번 주는 둥이 아빠가 일주일 내내 바빠서 퇴근이 늦고 둥이랑 많이 못 놀았는데 오늘 아빠가 들어오면서 소파를 붙잡고 서 있는 둥이에게 '둥이 안녕~~' 하고 손을 흔드니 너무나 자연스럽게 둥이도 손을 흔들며 아빠의 인사에 화답했다. 또 처음 보이는 자연스런 모습에 깜짝!! 헤어질 때만 손 흔들며 빠이빠이 하더니 이제는 가자, 라고 말하는 소릴 듣거나 식구들이 갈 채비만 해도 먼저 알고 빠이빠이하며 조용히 헤어짐을 준비한다 ㅎㅎ 그러고는 아빠 앞에서 두 손 다 짚지 않고 혼자 우뚝 서서 으으음~~~ 기합 넣고 버티기, 만세까지!

엄마랑 연습 하자면 대충 몇 번 하는 듯 하더니 아빠 앞에서 집중하며 해내는 모습이라니 그것도 시키지도 않았는데 먼저! 아빠 앞에서 뽐내고 싶었나 보다... 귀여운 녀석. 아빠한테 인정 좀 받겠다 이거지 ^^ 나 이렇게 업그레이드 하고 있으니까 아빠 더 많이 놀아 주세요~~ 나날이 멋진 모습으로 큰 보람 선사하니까용 ~~ 한 가지씩 새로운 과업들을 성취할 때의 둥이의 그 득의만면하고 진지한 표정과 몸짓은 정말..

아기를 돌보고 키우며 기다리고 기대하는 시간과 노력을 몇 곱절로 보상해준다. 칭찬은 또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제는 뭐만 하면 박수 유도다 ㅋㅋ 곤지곤지해도 박수 유도, 일어서도 박수유도,나나나 바바 노래해도 박수 유도, 반짝반짝 작은 별 노래에 맞추어 작은 손을 쥐었가 폈다 율동도 하고... 아 맛있다며 눈 감고 애교 작렬 함박 웃음, 여보세요~ 귀에 전화기 대기.. 요즘 폭풍 개인기와 애교로 무장 중인 둥이...

고집도 세지고. 인제 또 말 좀하면 얼마나 엄마 말을 안 들을까.. ㅋㅋ 아직은 덱덱덱덱 봐바바베 ... 이런 소리로 둥이어를 쓰는 아가가 너무 이쁘지만.. 엄마, 아네~~ 아이야~~ 는 거부의 표현으로 일찌기 효과적으로 사용 중.
신기하단 말이다. 난 외도적으로 가르친 적도 없는데..

여하튼 아빠 앞에서 짝자꿍 엄마 앞에서 곤지곤지 둥이님... 쪽 쪽 쪽!!!

2011.3.11~14 즈음의 이야기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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